신혼여행으로 칸쿤, 어땠어?

문허니와 허니문 칸쿤 편 2

by 이수댁


누군가 신혼여행으로 칸쿤이 어떤지 묻는다면 난 무조건 추천할 것이다. 다만, 비행시간이 뉴욕(또는 라스베이거스)까지 14시간, 칸쿤까지 또다시 4시간으로 총 18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사람들의 밝은 에너지와 친절함, 눈부시게 파아란 카리브해를 보는 순간 자동적으로 속담 하나가 떠오른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정말이네!


인천에서 뉴욕으로 14시간
뉴욕에서 칸쿤으로 4시간
그리고 펼쳐지는 푸르른 카리브해. 눈부시다.


칸쿤 여행 중에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묻는다면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는 것'을 꼽고 싶다. 호텔 또는 리조트 내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는 올 인클루시브로 예약하면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멕시칸, 이탈리안, 아시안 등 각국의 음식과 칵테일, 와인, 샴페인, 테킬라 등을 맛볼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음식과 술을 즐기면서 또 하나의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비용 걱정하지 않고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고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시크릿 더 바인 특별한 조식 서비스


우리 부부는 평소에 술을 잘 안 마시는데, 이곳에서는 식사 때마다 자연스럽게 한두 잔씩 곁들였다. 음식 맛과 분위기가 더해지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또한,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흥청망청 먹다 버리는 일은 없도록 노력했다. 키친 투어를 하면서 수많은 요리사들이 땀 흘려 음식을 만들고, 접시들을 씻어내고 있는 현장을 보았기 때문이다. 먹을 만큼만 주문하거나 접시에 담아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시크릿 더 바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내 바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의 루프탑 바


숙소는 특징을 잘 살펴서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부부의 경우, 시크릿 더 바인과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에서 각각 2일, 3일을 나눠서 묵었다.


진정한 호캉스는 이곳에서,

럭셔리의 끝판왕 시크릿 더 바인


먼저, 시크릿 더 바인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좋다. 칸쿤 호텔존에서 가장 높은 28층 건물로 객실에서 카리브해와 라군을 모두 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라군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비치 요가, 와인 테이스팅, 키친 투어, 스페인어 수업, 스파 및 마사지, 바다 전망의 헬스장 등 즐기고, 배울 것들이 가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정작 수영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이틀 내내 호텔 내에서 부지런히 움직여도 다 해볼 수 없어 아쉬울 정도로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호캉스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헬스장
키친 투어
스파와 마사지
비치 요가
와인 테이스팅
카리브해를 바라보며 수영
호텔 안에서만 있어도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
객실에서 식사
노래방 기계가 있는 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시안 레스토랑
21층 라운지 바
지중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스테이크 레스토랑
수영장에서 열린 멕시칸 나이트!
1층 로비에 있는 카페
멕시칸 뷔페인 Market cafe



카리브해를 더 가까이에서,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


두 번째로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보였다. 시크릿 더 바인에 비해 오래된 리조트여서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낡아 보였다. 그래도 시설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고, 바다와의 거리가 더 가까웠다. 특히나 방 안에서 보이는 일출 풍경이 너무나 멋졌다. 약간의 차이인데도 숙소에서 바다가 더 가까이 보이니까 해 뜨는 시간에 해변 산책을 매일 나가게 되었다.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 웰컴 드링크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 객실 내부
객실에서 바라보는 카리브해와 일출


또한, 방방과 해먹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잘 만들어져 있었다. 밤에 아이들이 없을 때는 오랜만에 방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야외에 자쿠지도 마련되어 있어 저녁에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가족들도 많았다. 음식 또한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비교적 짜지 않았다.


멕시칸 레스토랑
해산물 레스토랑
아시안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 바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이 있는 카페
친절하고, 밝은 직원들까지


지리적으로 호텔존 중심가에 위치해있어 시내로 버스를 타거나 걸어가기에 좋은 장점도 있었다. 참고로 호텔존은 치안이 잘 되어있고, 거리가 깨끗하게 유지되어 있다.


다만, 수영장에서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해서 조용하게 휴양을 즐기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경우에 더 적합한 리조트였다.


그랜드 파크 로열 칸쿤 카리브 내 수영장


여행 스타일에 맞는 호텔과 리조트를 잘 선택한다면 멋진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틀림없다.

우리가 누린 모든 것을 생각했을 때 올 인클루시브 시스템은 가성비가 정말 좋았다. 혹시 이 모든 것을 누리기 보다 칸쿤에서 즐길 수 있는 외부 액티비티를 더 원하는 경우 인클루시브가 아닌 저렴한 숙소를 섞어서 예약하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너무 좋았다. 칸쿤!


칸쿤 여행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세상에~ 천국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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