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짐을 풀고, 샤워를 마친 후 침대에 누우니 따뜻하고, 편했다. - "역시~ 집 만한 곳이 없네!"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모두 지나갔다. 아주 잠시, 달콤한 꿈을 꾼듯 느껴졌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제는 마음속에서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게 아쉽기도 하지만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아주 평범한 일상의 풍경도 여행 후에는 조금 다른 각도로 보인다.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빌딩숲, 센트럴파크과 지금 이곳에서 바라보는 테헤란로 빌딩숲과 선정릉 공원 풍경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한국의 가을을 느꼈다. 돌아오면 많이 추워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남편은 배탈이 나서, 나는 맛있는 음식 뿐만 아니라 여행 중 다양한 경험들을 꼭꼭 씹어 소화하느라 둘다 헬쓱해져서 돌아왔다. 출근해서 답례품으로 떡을 나눠드렸는데 많이들 맛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신혼여행을 돌아보면 호기심 많은 나는 새로운 세상 구경에 무척이나 행복해했고, 남편은 그런 나를 보며 행복해했다. 비록 신혼여행은 끝났지만 이제 우리는 신혼집에서 새롭게 가정을 꾸려나간다.
모치즈키 도시타카의 말처럼 과거에 감사하고, 미래의 꿈을 꾸고, 현재를 설레며 사는 신혼을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