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 한국당면으로 로제 파스타 만들기 도전!

요지경 부부 요리 #1_로시 한국당면으로 만든 로제 파스타 편

by 이수댁
VideoCapture_20191104-085338.jpg 로시 한국당면으로 만든 로제 파스타


결혼한 친구들 중에 평소 무엇을 만들어 먹는지 sns에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다. 막상 결혼을 해보니 이유를 알 것 같다. 혼자 지낼 때는 고구마, 빵, 샐러드 등으로 간단히 먹었는데, 같이 지낼 때는 '무엇을 해 먹을까?' 또는 '무엇을 사 먹을까?'라는 질문이 늘 마음속에 떠오른다.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고,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하는 시간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주말에 '로시 한국 당면'을 이용해서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근처 시장에서 새우와 마늘, 양파, 느타리버섯과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등을 샀다. 돌아오는 길에 귤 향기가 나서 귤도 한 봉지 샀다. 현금 2만 원을 들고 있었는데 1천 원이 남았다. 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 싸게 구입하면 기분이 좋다.



셰프인 남편이 시범을 보여주면 따라서 함께 요리했다. 브로콜리, 양파, 마늘, 버섯 썰기 뿐만 아니라 새우 껍질을 벗기고 새우 똥이라 불리는 내장 빼기까지 함께했다. 팔팔 끓는 물에 당면을 익히고 브로콜리를 데쳤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은 마늘, 버섯, 양파 순으로 넣고 볶았다. 가장 먼저 마늘을 볶으니 마늘향이 퍼지면서 맛있는 음식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살짝 익힌 당면과 데친 브로콜리를 마지막 순서로 넣고 볶다가 보글보글 거품을 올리며 끓기 시작한 로제 소스를 그 위에 부었다. 조리 순서를 따라가는 중간중간 음식물 쓰레기를 정리하고, 큰 접시는 설거지하면서 완성해갔다. 제법 먹음직스러운 로제 파스타가 탄생했다.



한국식 넓적 당면인 로시 한국 당면은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다. 소스를 넉넉히 준비하고, 당면에 소스가 베는 시간을 충분히 들이면 더욱 맛있는 파스타가 되는 것 같다. 로시 한국 당면보다 꼬들꼬들한 파스타면이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료로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다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요리하는 과정을 하이퍼 랩스로 찍어 편집했더니 재미난 영상이 탄생했다. 현실에서는 또각또각 느리게 칼질을 하는데, 영상에서는 빠르게 재생되니까 프로페셔널 해보여서 한참 웃었다. 우리 부부의 닉네임은 '요지경 부부'. '요리하는 지영, 경윤'이라는 뜻이다. 정기적으로 요리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나중에 돌아볼 때 재밌는 추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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