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모임 시작!

예스24 북클러버 첫 모임을 마치고

by 이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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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예스24 #북클러버
#정여울작가 #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
#헤르만헤세 #데미안

이번 새해는 조금 다르게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계획을 1월 1일 하루가 아닌, 더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1년이 아닌 5년 후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발전시키고 싶은 인생 기술들이 있다. 요리, 수영, 영어와 중국어, 첼로 등 결코 짧은 시간 내에 이룰 수 없고 시간을 들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들. 그중 가장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바라는 건 글 쓰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글을 안 쓰고 버티고 있었다. 지금까지 너무 막 쓰고, 공유한 것 같아서 방향성을 찾고 싶었다. 어떤 글을 쓸지 큰 주제를 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예전처럼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쓰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초안을 쓰듯 가볍게, 마구. 통일성 없이 적는 일상의 조각들도 일단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 않았을까? 진짜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한 번에 대단한 글을 쓰려고 하기보다 오늘 적은 한 문장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싱클레어가 진정한 자아를 찾아 방황하고, 성장하는 모습처럼 나 또한 조금 더 나다운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조금씩 글을 써야겠다. 내 마음에 귀 기울이고,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내 목소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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