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엄마, 어떤 아빠

임신 16주 차 이야기 2

by 이수댁

- "앞으로 어떤 엄마가 되고 싶어?"
남편이 물었다.
- "글쎄... 여태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만 했네. 그게 더 중요한 질문인 것 같은데..."

딸이면 어디에 내놓아도 불안하지 않은 사람으로 씩씩하게 자라줬으면 좋겠고, 아들이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섬세함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떤 엄마가 되고 싶냐고? 그게 더 필요한 질문인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아이한테 바라는 점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 반성했다.

- "그냥... 아이의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사랑해주고 싶어. 첫째니까 더욱 그렇기도 하고."


정말이지 첫 아이의 모든 것은 나에게도 다 처음이기에 하나하나가 새롭다. 나도, 뱃속의 아이도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의 특별한 감동을 듬뿍 느끼고, 누렸으면 한다.

그러는 남편은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을까?
나는 어떤 엄마가 될까?
문득 궁금해진다. 앞으로도 남편과 이 주제로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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