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 발 코로나19가 퍼져 지역사회 2차, 3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대 주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견되어 수도권 지역이 또다시 위험에 처했다.
5월 초 연휴까지는 코로나가 끝나가는 분위기였는데 참 안타깝다. 자영업자,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회사원들에게도 영향이 크다. 사회 곳곳에 영향을 안 끼치는 곳이 없다.
코로나19 초기에는 확산 추세가 두렵긴 해도 스스로 조심하고 지내며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았다. 하지만 감염병이 다시 번지기 시작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며 예민해졌다.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언제쯤 끝이 날까?
회사에서도 출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외부인과의 접촉도 많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친구와의 약속도, 문화생활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건 고사하고,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불안감이 슬프기도, 힘들기도 하다.
남편도 내가 예민해진 것을 느낀 것 같다. 임신 중 힘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코로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얼굴 보고 지내는 사람이 회사 동료, 그리고 남편이어서 유일한 친구인 남편에게 기대감이 커지기도 하고, 쉽게 불평하기도 했다.
남편도 회사에 다녀오면 여유시간도 갖고 싶고, 쉬고 싶어도 최선을 다해서 나와 뱃속의 빵이를 챙겨주고 있으니 그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 같았다.
- 신랑 : 그래도 요가도 열심히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좋은 음악도 많이 듣고... 멋진 엄마야!
- 나 :... 그 말 참 힘이 되네. 고마워~ 우리 남편도 멋진 아빠야.
퇴근 후 요리와 청소를 늘 함께하고, 정서적으로도 잘 챙겨주는데 내가 더 많은 것을 기대한 건 아닐까 반성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염 확산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쳐가지만, 일을 하면서 돌봄이 부재한 아이들과 소아암 투병 중인 아이들과 그 가족들도 이 상황을 견디고 있는 모습을 본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면서 이 시기를 슬기롭게 지내야겠다. 그게 우리 아이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사회 전체적으로도 조금이나마 좋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