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무사히 일어날 수 있을까?
출산 예정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거미로 변신할 것 같진 않은데,
한밤 중에 통증이 찾아오게 될 수도 있으니
매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잠을 청한다.
그리고 10월 5일(월) 새벽 5시 30분경에
처음 이슬이 비친 것을 확인했다.
책과 영상을 통해서 보던 출산의 신호가
내게도 나타난 것이다.
이슬이 비쳤다는 것은
곧 진통이 시작될 거라는 몸의 반응이다.
빠르면 하루~이틀, 길면 일주일 안에
진통이 찾아올 거라고 한다.
(인체의 신비란!)
9월 마지막 날부터 아랫배 깊숙한 곳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사타구니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통증은 오래가지 않았고, 참을 수 있는 정도였다.
사타구니와 골반이 찌릿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배에 통증이 강하게 느껴져야 진진통이라고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39주 차가 되어 일주일 만에 병원에 가니
초음파 및 내진 검사는 생략되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소판 수치가 괜찮은지 살피고,
태동 검사를 하면서 아가의 움직임과 자궁 수축 진행사항을 살펴보았다.
지난주에는 혈소판 수치가 8만 2천이었는데,
이번에는 9만으로 조금 더 올라갔다.
8만 이하로 떨어지면 지혈 속도가 느려
혈소판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위험 요소가 조금 줄어들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정상 범위는 10만 이상이니
혈소판 수치가 조금 더 늘어나길 기도해야지.
그리고 빈혈도 문제 되지 않도록
아침, 점심, 저녁 총 3회 철분제를 잘 챙겨 먹어야겠다.
아이고, 글을 쓰다 보니 졸려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내일 아침도 무사히 일어나길!
덧. 출산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지금 몸이 조금씩 준비 중이고,
때가 되면 진통이 걸릴 테니
느긋한 마음을 갖고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