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동생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051

by 이수댁


기다리던 조아 언니와의 첫 만남. 조아 언니는 빵이 사진과 영상이 나오는 스마트폰을 꼭 껴안을 만큼 동생을 좋아했대. 에너지 넘치는 세 살 조아 언니가 빵이를 예뻐하는 마음에 머리도 찔러보고, 볼도 찔러보고... 빵이도 조아 언니 좋다고 머리카락 꼭 잡고 안 놓고... 엄마는 계속 심장이 쫄깃쫄깃했단다. 조아 언니와 이틀을 보내면서 아이를 둘 낳아 키우면 이런 풍경이겠구나, 생각도 해보고 또 지금이 참 편한 시기라는 것도 많이 느꼈어. 신생아 시절 잠도 못 자고 힘들어할 때 지금이 제일 편한 시기라고, 갈수록 더 챙길게 많아질 거라는 말 많이 들었거든. 아직 빵이는 눕거나 안겨있고, 말을 못 하는데 조아 언니는 말도 잘하고, 뛰어다니고, 밥도 먹고 해야 하니까 정말이지 손이 더 많이 가더라고~ 아, 나는 힘든 게 아니었구나. 지금은 아주 편한 시기이구나,라고 마음속에서 깨달음의 별빛이 반짝반짝했어. 그래도 조아 언니처럼 빵이가 뛰어다니고, 밥을 먹고, 말을 할 때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엄마가 보기에 빵이도 에너지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엄마 대학 때 별명이 지사인볼트였거든. 우리 슈퍼베이비 빵이도 지사인볼트 일듯? 엄마가 체력 단련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오늘 낯도 안 가리고 의젓하게 가족들과 함께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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