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행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072

by 이수댁


요즘 빵이와의 일상 루틴은 오전, 오후 중 한 번은 유아차를 타고 산책하다가 동네 카페에 놀러 가는 거야. 집에만 있으면 엄마 품에 안겨서 낮잠을 자거나, 눈 앞에 엄마가 있기를 바라는데 유아차를 타면 밖을 구경하다가 꿀잠을 자곤 해. 빵이가 잠이 들면 엄마는 카페에서 휴식시간을 가져. 똑같은 카페에 가기보다 동네 카페를 여행한다고 생각하고 이곳저곳 가본단다. 평일 낮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온전히 빵이와 엄마 차지야. 그러다가 빵이가 깨면 카페 구석구석을 보여줘. 새로운 장소가 낯설어서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가도 익숙한 엄마 품에 안기면 곧 호기심을 갖고 탐험하더라고. 빵이는 충분히 낮잠을 자고, 엄마도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 우리의 동네 카페 여행이 계속되도록 올봄에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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