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주, 첫사랑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075

by 이수댁


아기가 있으면 집안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지? 빵이 덕분에 우리 집에도 웃음이 가득하단다. 빵이의 신생아 시절을 함께해주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서 첫째 손녀딸을 정말 예뻐라 하셔. 특히 빵이를 바라보는 외할아버지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 피어나서 엄마도 덩달아 기쁘단다.

하루 중 빵이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가족 단톡 방에 공유하곤 하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사진 위에 글씨를 예쁘게 꾸며주셨어. 글씨체가 몰랑몰랑 귀여워서 웃음이 나네. 그동안 엄마가 알고 있던 외할아버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씨체랄까? 무뚝뚝한 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손녀딸에게는 애교 뚝뚝 혀도 짧아지고, 존댓말을 쓰기도 하시고, 스킨십도 아낌없이 해주셔. 손녀딸에 대한 사랑 가득한 마음이 이 사진 속 글씨체에도 듬뿍 담긴 것 같아.


엄마는 삼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서 첫째가 온전히 누리는 사랑이 어떤 건지 잘 몰랐어. 그런데 빵이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까 '처음'이 지니는 느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올 11월에 빵이 사촌동생이 태어날 예정이야.(드디어 엄마에게도 조카가 생긴다~!!) 그때까지 빵이가 온 식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무럭무럭 자라길 바랄게.

keyword
작가의 이전글건강한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