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더는하루에백번싸운다) 속의문장 (101면)> -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회사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CEO만큼 큰 사람이 또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뛰어난 참모들이 있다 하더라도 CEO 본인만큼 치열하게 고민했을 리가 없다. 나아가 CEO가 '능력'까지 출중하다면, 적어도 그 조직에서는 CEO를 따라올 자가 없을 확률이 높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 열정과 애정, 실력까지 최고인 CEO가 자신의 재주를 펼치면서 신나게 원맨쇼를 할 것인가, 아니면 때로는 힘들더라도 조직원들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통해 여러 사람의 힘을 모으려 노력해야 하는가. - 이에 대해 한비자는 <양권>편에서 "위에 있는 군주가 장기를 부리기 시작하면 모든 일이 균형을 잃고 법도에 맞지 않게 된다"고 경고하며 다음과같이설명한다. '군주가자기자랑이심하고자신의능력을발휘하길좋아하면아랫사람에게속임을당하기쉽다. 말재주가좋고영리하며재능을드러내기좋아하면아랫사람이빌붙어일을꾸미려고한다. 위에있는군주와아래에있는신하가서로할일을바꾸면그때문에나라는잘다스려지지않는다.' - 리더는조직원들의역량을잘가늠하여그역량이최대한발휘될수있도록더많은노력을기울여야지, 자신의재능을찬란하게밝히는데집중해서는안된다. 그렇게되면아랫사람들이자신의의견을말하지않고그저시키는대로만일하면서윗사람에게빌붙거나속임소를쓰려고해서일을해도성과를낼수없다. - 한비자의가르침을풀이하면, CEO는영화를연출하는감독이지영화의주인공이아니다. 또한오케스트라의지휘자이지화려한독주자가아니다. 특히 G테크의강대표처럼유능하고똑똑한리더일수록이를명심해야한다.
<책(리더는하루에백번싸운다) 속의문장 (107-108면)> - 리더는 자신이 조직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인식하는 순간 조직에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어떤 군주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고 싶다면 먼저 그 군주의 측근을 보면 된다. 측근이 유능하고 성실하면 그 군주가 총명하다고 평가해도 틀림없다. 군주가 그들의 실력을 알아내는 사람이며 그들로 하여금 충성을 다하도록 유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 측근이 무능하다면 군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할 수 없다. 그 군주는 인선(人選)에서 벌써 과오를 범했기 때문이다.' - 역사적으로 보면 현명하지 못한 군주들은 현신(현명한 신하)을 시기하는 일이 잦았으며, 어쩌다가 주변에 남아 있는 충신들마저 끝내 희생시키고 말았다. 이러한 암흑시대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탈주하거나 온몸으로 저항하는 것밖에는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통치자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우선 그가 발견하고 키워내거나 가까이에 있는 인재들의 질과 양으로 설명된다. 결국 큰 인물만이 큰 인물을 등용하는 ㅂ버이다. - 철강왕이라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묘비명에 이렇게 적은 것을 보면 말이다. "여기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쓸 줄 알았던 사람 잠들다(Here lies a man who knew how to enlist in his service better men than him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