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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Jun 13. 2022

징딩대는 것의 위험성

['징징대는 것'의 위험성]

K는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잘 안한다. 분명 상황이 힘들다는 것을 아는데도, 만나면 언제나 유쾌하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면 '뭐, 저만 힘든가요? 다들 그러고 살죠.'라면서 씩 웃는다.


P는 언제나 울상이다. 만날 때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힘들어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시시콜콜히 설명하고 의견을 구한다.


K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P를 만나면 괜시리 기분이 다운된다.

그래서 그런지 씩씩한 K로부터 연락이 오면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지만 P로부터 연락이 오면 자꾸 피하게 된다.


'징징대는 것'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일이다. 타인이 나를 위해 본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징징댄다면 이는 사람들이 그를 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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