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

by 조우성 변호사

오늘 알게 된 멋진 말.


약장제거무비초 호취간래총시화

(若將除去無非草 好取看來總是花)


'나쁘다고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두고 보자니 모두 꽃이다.'


주자가 한 말이랍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제 느낌으로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잡초로도 보이고 꽃으로도 보인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또는 속단하지 말고 시간을 두어 지켜보면 좋은 모습까지 볼 수 있다는 기다림의 미학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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