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우성 변호사 Jul 01. 2022

코멘터리 : 사장은 외로운 존재

[저자 코멘터리 : 사장은 외로운 존재]


* 출전 : <리더는 하루에 백번 싸운다> 17쪽 ‘리더는 외로운 존재라는 말 속에 담긴 진실’ 중



#1


요즘은 ‘사장’이라는 말보다 ‘대표’를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확실히 ‘김 대표님’의 어감이 ‘김 사장님’보다 더 있어 보인다. 회사의 가장 큰 어른이자 권한과 책임의 정점에 있는 사람.


어감 만큼 실제도 멋질까?



#2


어느 대표가 그랬다. “휴... 회사 운영하면서 월급 밀려서 직원들로부터 노동청에 고발 한 두 번 안 당해봤으면, 제대로 사업경험 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대표들이 가장 힘들어 할 때가 직원들 급여(퇴직금 포함) 못줘서 노동청에 고발당할 때인 것 같았다. 돈을 못준다는 사실 못지않게 직원들이 고발을 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것.



하지만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들은 말한다. 



“솔직히 급여를 제대로 줄 형편도 안되면 사업이랍시고 하면 안되지요. 그건 기본을 못갖춘 거 아닌가요? 우린 뭐 노력봉사하는 사람입니까? 우리도 오죽하면 이러겠습니까?”



#3


나도 자영업자가 되어 보니 알겠더라.


직원들 급여는 기본이지만 4대 보험, 각종 세금의 부담이 만만찮았다. 거기다 퇴직금도 부담이 되고. 직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급여와 퇴직금이지만 사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인원에 대한 고용유지를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4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대표님들의 저 하소연때문이었다.


사장과 직원의 분명한 입장 차. 그 속에서 사장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2500년전의 쓴소리 현자 한비자의 텍스트를 통해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다.



#5


책이 나온 후 외부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위 ‘한비자 리더십’ 강의는 그 대상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 대표, 임원, 팀장으로 제한했다. 



솔직히 '협상'이나 '경청' 등의 주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도 된다. 하지만 '한비자 리더십'은 그렇게 강의했다가는 직원들의 반발을 사기 딱 좋았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듣는 사장, 임원, 팀장들은 엄청 공감을 하더라. 그게 바로 입장차이일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제가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