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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Jul 03. 2022

코멘터리 : 재기를 위해 필요한 것

 * 출전 :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제2권 15쪽 -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건네야 할 한마디’ 중     



#1

인생살이에는 up & down이 있다. 계속 잘나가는 사람도 계속 못나가는 사람도 없다. 잘 나가다 예기치 않게 추락을 맛보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그 이후 어떻게 대응하는가이다.

한때 큰 성공을 거둔 이가 추락을 맛본 후 재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볼 때 크게 두가지 경형으로 구분되었다.


첫 번째는 여전히 큰 한 방을 기대하고 그런 일에만 도전하는 경우다(이를 ‘Case A’라 부르자).


두 번째는 자신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작은 일부터 도전하는 경우다(이를 ‘Case B’라 부르자).     


#2

Case A를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없고, 반대로 Case B가 무조건 바람직하다고도 볼 수 없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 주어진 기회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함이 옳다. 하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Case A만을 고집하는 경우다.     


#3

‘내가 한 때 얼마나 잘나갔는데...’, ‘지금 나를 멀리하는 인간들에게 멋지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큰 게 필요해’라는 심정으로 한 방만을 노리는 경우는 더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되더라. 예전에 아무리 잘나갔다 하더라도 지금 그렇지 못하다면 이를 솔직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차근 차근 Case B로 접근해야 한다.     


# 4

위 책에서는 ‘대협’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웠지만, 실제 저 대협의 이미지에는 그 동안 내가 상담했던, 한 방만을 노리던 여러 사람의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다. 그들도 무리한 일을 추진하면서 스스로 말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상대방이 자기를 이상하게 볼 수도 있으리라는 걱정도 분명 한다. 그러니 더 방어적이 된다.


하지만 진정으로 조언을 할 생각이라면,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고, 위험하고 무모한 일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나는 싫은 소리하는 사람으로 찍히더라도 항상 냉정한 조언을 하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흐른 후 그 조언에 대해 감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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