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존심 vs 겸손

by 조우성 변호사



“Pride is concerned with who is right.
Humility is concerned with what is right." — Ezra Taft Benson

"교만(자존심)은 누가 옳은가에 관심이 있고, 겸손은 무엇이 옳은가에 관심이 있다.“


1. 심리적 관점


심리적 관점에서 교만(자존심)은 타인으로부터 검증과 인정을 받으려는 자아 중심적인 감정으로 볼 수 있다. 자존심은 종종 개인이 주어진 상황에서 우월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의견과 관점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한다. '옳다'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자존감과 긍정에 대한 깊은 욕구로 비롯된다.


반면에 겸손은 자기 인식과 배움에 대한 열린 마음을 표방한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관점을 기꺼이 고려하고,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며, 개인적인 검증보다 윤리적, 도덕적 정확성을 우선시한다.


2. 윤리적 관점


교만(자존심)은 종종 개인이 개인적인 편견이나 이기심에 따라 도덕적 또는 윤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이런 맥락에서 교만은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이나 독선을 주장하는 것이다. (내가 옳아!!!)


반면 겸손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옳고 그름의 원칙’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하도록 유도한다(다른 사람이 볼 때도 이것이 옳은가!!!). 겸손한 개인은 개인적인 판단에만 휘둘리기보다는 더 큰 올바름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


3. 대인관계 관점


자존심이 지배적이면 각자가 자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대화가 경쟁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 당연히 갈등, 오해, 긴장된 관계로 이어진다.


반면 겸손은 서로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한다. 겸손한 사람은 상대방과 나의 공통점을 찾고, 공감하는 대화에 참여하며, 집단적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있어 궁극적으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킨다.


4. 리더십 관점


자존심이 강한 리더는 권위를 유지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데 집중하기에 팀 내 창의성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의 리더는 피드백과 협업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팀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반면 겸손한 리더는 팀원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개인의 인정보다 집단의 성공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유형의 리더는 열린 소통, 지속적인 학습 및 빠른 적응 등을 장려하여 보다 조화롭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풀떼기를 다시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