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김: 협상에 관한 기술 중에 “진실을 말하되 전부 다 말하지는 말 것"이라는 것이 있다던데, 무슨 뜻인지 알 듯 말 듯 합니다.
변호사 최: 간단하게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되, 모든 정보를 다 공개하지 않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가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사려고 할 때, 사과 한 개에 얼마나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말해도, 지갑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있는지는 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해요.
의뢰인 김: 아하, 그럼 그게 왜 중요한 건가요?
변호사 최: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 드릴게요. 예전에 제가 대리하던 클라이언트가 있었어요. 그분은 아파트를 팔려고 했는데,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 사실을 바로 알려버리면, 구매자는 가격을 흥정할 여지를 찾게 되죠. 그래서 제가 그분에게 조언했던 것은 "아파트를 팔고 싶다"는 사실은 말하되, "급하게 팔아야 한다"는 부분은 숨기는 것이었어요.
의뢰인 김: 그렇게 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변호사 최: 바로 가격 흥정의 여지를 줄일 수 있어요. 상대방이 당신의 약점을 모르면, 당신의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이끌어갈 수 있거든요. 물론, 거짓말을 하라는 건 아니에요! 그저 전략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죠.
의뢰인 김: 아, 그렇군요! 그럼 협상할 때는 항상 그 원칙을 기억해야겠네요.
변호사 최: 맞아요! 그리고 이 원칙은 협상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어요.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상대방을 속이려는 의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에요. 항상 공정하고 정직하게!
의뢰인 김: 네,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