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맞추기 보다 사람을 바꾸기

인사이드 로펌

by 조우성 변호사

언젠가부터 나는 환경과 사람에 맞추려 애쓰는 대신, 그들을 바꾸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전에는 주변 상황에 나를 맞추려 하며 살았다.

특히 인간 관계, 그중에서도 직원과의 관계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 나는 누구보다 훌륭한 리더가 되고자 했지만, 사소한 문제들로 인해 고민하곤 했다. 그러다가 "내가 리더십이 없는 건가?"라는 의문에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의 근원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직원들에게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이 떠난 후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나의 리더십도 발휘되기 시작했다. 결국, 문제는 조직원에게 있었던 것이다.

의뢰인과의 관계도 비슷하다. 의뢰인의 불만에 자책하며 반성할 때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의뢰인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뢰인과의 관계를 끊고 나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른다.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뢰인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람과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해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논어"는 사람을 파악하는 법, '知人'을 가르치는 책이라고 한다. 이는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시사한다. 요즘 나의 고민과 화두는 바로 이것이다. 나와 주변 사람,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에 대해 깊이 사유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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