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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Nov 25. 2015

타인의 평판에 휘둘리지 않는다

조우성 변호사의 자기계발 Must Know

채근담 전집 208


聞惡 不可就惡 恐爲讒夫洩恕 (문악 불가취악 공위참부설서)
聞善 不可急親 恐引奸人進身 (문선 불가급친 공인간인진신)

남의 악행에 관해 들었을지라도 곧바로 미워하지 말라. 

남을 헐뜯는 자의 그릇된 분풀이에 휘말릴까 두렵다.

남의 선행에 관해 들었을지라도 급하게 사귀지 말라. 

간사한 자의 출세 도구로 이용될까 두렵다.


논어 자로편


하루는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고을 사람이 어떤 사람을 모두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좇을 바가 못 된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고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면 어떻습니까?"
"그 또한 좇을 바가 못 된다. 

고을 사람 가운데 선한 자가 좋아하고, 선하지 못한 자가 미워하는 바를 좇느니만 못하다."




사람들의 평판을 무시할 수 없지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기에.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를 평가하는 말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A가 말하는 B에 대한 평가에는 

A의 '성향'이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저에 대한 평판에 대해서도 다소 둔감해 집니다.




어릴 때는 모든 이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게 있었는데,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인기를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며 

궁극적으로는 참으로 허망한 일이라는 것을 

몇 번의 사건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독선과 아집으로 흘러서는 안되겠지만, 

다른 이의 평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휘둘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관계도, 그리고 평판도 

'분별(分別 ; 나누고 구분함)'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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