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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Oct 15. 2015

영화 '어퓨굿맨'의 미덕

영화 어퓨굿맨


미국 관타나모 해병대 기지

힘든 훈련을 이기지 못해 다른 부대로 전출해 줄 것을 타 기관에 청원하던 고문관 '산티아고'.  


평생을 야전에서 생활한 재섭 대령(잭 니콜슨)은 산티아고의 군기를 잡으라고 부하 장교에게 얼차려(코드레드)를 명령한다.

실제 산티아고의 선임병인 상병과 일병이 산티아고에게 얼차려를 감행하고 그 과정에서 산티아고는 사망.

하지만 재섭대령은 자신의 코드레드 명령사실을 부인.


결국 애꿎은 상병과 일병만 기소된다.


물론 정의로운 법무관(탐 크루즈)에 의해 잭니콜슨의 유죄가 인정.

하지만 그 상병과 일병도 '상관의 불법한 명령을 거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물어 불명예 제대함.


왜 자신도 유죄냐는 일병의 질문에, 상병은 이렇게 담담히(마치 자신에게 타이르듯) 답변한다.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할 의무를 지키지 못한 불명예가 죄"


바로 이 대사가, 영화 어 퓨 굿맨을 평범한 영화에서 썩 괜찮은 영화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았을까.


같이 읽을 만한 컬럼

'그 친구 제가 책임집니다.'

https://brunch.co.kr/@brunchflgu/461


영화 예고편


https://youtu.be/uvkmCd6KE_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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