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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Oct 20. 2015

대인민감도의 중요성

예전에 모 대기업 요청으로 그 기업에서 진행하던  '저성과자 관리프로그램' 중 한 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들만을 모아서 '갱생'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는데, 평가가 좋지 않다고 인정된 분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는 터라 분위기가 영 냉냉했지요.


당시 그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하는 임원분께 여쭤봤습니다. 

"회사에서 저성과자로 분류된 분들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큰 공통점이 뭔가요?"


질문을 하기 전에 혼자 생각해 본 바로는 논리력이나 기획력, 순발력 부족 등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인민감도(interpersonal sensitivity) 부족' 증상입니다. 같은 조직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의미하는 것을 제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오로지 '내 길만 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얻지도 못하고 결국 평가도 나빠지더군요. 단순히 일을 못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입니다."


대인민감도라. 단순히 눈치를 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겠지요.

공감능력과도 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하기야 둔감한 동료와 같이 일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긴 합니다.

수긍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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