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에서 배우는 인생살이 지혜
철길에는 침목 사이 사이에 많은 자갈들이 놓여 있습니다.
기차가 레일 위를 지날 때면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 충격은 결국 지반(地盤), 더 엄밀히 말하면 노반(路盤)으로 전해지게 될 텐데,
레일로부터 지반으로 전해지는 중간 단계에 있는 것이 침목과 자갈입니다.
그 무수한 자갈들이 기차 본체로부터 내리 누르는 하중을 분산시킨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노릇입니다.
이러한 자갈은 마모되기 때문에 수시로 새롭게 자갈을 까는 작업을 합니다.
이를 ‘도상(道床) 작업’이라고 합니다.
인생 살이에는 갑자기 달려드는 충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충격들을 슬기롭게 흡수하고 분산시키면서 꿋꿋이 인생의 행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하루 하루 내 삶속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이 소중한 자갈이 되고
그 작은 자갈들이 내 인생의 철길 위에 차곡 차곡 쌓인다면
그러한 인생의 도상작업은
나를 힘들게 하는 큰 충격이 와도 이를 담담히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철길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한자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