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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12. 2015

친구 이사(李斯)로 인해 죽임을 당한 한비자

진왕(후에 진시황이 되는 인물)의 초청으로 진왕을 알현한 한비자. 

하지만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이가 있었으니 바로 스승 '순자'에게서 같이 동문수학한 진나라의 승상 '이사'. 자신의 자리가 위협당할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침.


이에 관한 사마천의 설명  


"한비와 함께 순자의 학생이었던 이사(李斯)는 아주 솔직하게 '나는 한비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이 말은 일반적인 겸손의 표현이 아니다. 이사는 한비의 탁월한 재능은 물론 그의 심오한 사상의 경지를 인정했다."


진왕과 이사



이사 뿐만 아니라 진나라 임금이 총애하던 신하 요고(姚賈) 역시 한비에게 불만. 

한비는 요고가 연나라, 조나라, 오나라, 초나라엣 뇌물을 받았던 사실에 대해, 그리고 국가의 재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직언한 바 있었다.


이사와 요고는 진왕에게 진언함,


"한비가 한나라의 공자임을 잊지 마시길. 한비는 고국인 한나라를 보존하고자 할 것이며, 진심으로 진나라를 돕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한비를 기용하지 마시고, 진나라에 오랫동안 머무르도록 조치한 후 한나라를 완전히 복속시킨 다음에 돌려보내시길."


진왕은 그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 한비를 수감시킴.


이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밀리에 독약과 함께 사람을 보내 그를 자살하도록 압박함.


한비는 진왕을 만나 오해를 풀고자 했고, 자신의 무고함을 알리는 글을 올렸으나 이사와 요고가 중간에 이를 가로채 왕에게 전달되지 못함.


얼마 후 진왕은 한비에 대한 자신의 조치에 대해 후회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하지만 한비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


음모와 술수를 주의하라고 했던 한비 본인도 동문수학한 친구의 시기와 음모로 인해 죽임을 당한 아이러니...



한비자



● '한비자'의 말을 기초로 한 대한항공 CF

https://www.youtube.com/watch?v=x4HZsaCjeMA


국무상강 무상약 - 언제나 강한 나라도 언제나 약한 나라도 없다



● '이사'의 말을 기초로 한 대한항공 CF

http://www.youtube.com/watch?v=bDyOQj5sjjQ

하해불택세류 - 넓은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마다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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