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우성 변호사 Sep 12. 2015

배워서 아는 사람 vs 고난을 통해서도 못배우는 사람

공자는 사람을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다.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 배워서 아는 사람,

곤이학지자(困而學之者), 곤란을 통해 배우는 사람,

곤이불학자(困而不學者), 곤란을 겪고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     




첫째,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다.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다. 음악가나 화가들의 경우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사람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다.      


둘째,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는 배워서 아는 사람을 뜻한다.     


교육을 통해 사람은 변화되어 간다. 

공자 스스로 제자들에게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아니다. 배워서 아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매일 새롭게 지식을 공급받는 이들이 바로 이 부류에 해당할 것이다.     


셋째, 곤이학지자(困而學之者)는 고난을 통해 배우는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겉모습과는 달리 크든 작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쓰라린 고난의 과정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인생은 광야를 지나면서 단련을 받게 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그래서 생겨났을 게다. 고생이 인생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까닭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에게나 소위 “물 먹은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시련의 세월을 문제의 기간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좋은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여 긍정적으로 극복하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넷째, 곤이불학자(困而不學者)는 곤란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다.     


실패한 사랍들의 공통점이 바로 실패에서 배우지 못한다는 점이다. 실패한 사람들은 실패를 통해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실패의 과정을 반복한다.

곤이불학자(困而不學者)들이 공통으로 범하는 어리석음이 있다.

이들은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는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와 곤이학지자(困而學之者)의 사이가 되지 않을까. 

물론 굳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살다가 힘 빠지고 한숨 나오는 순간이 닥쳐올 때 책을 뒤적이며 좋은 문장을 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곤 했습니다.
그 기록들을 정리해 두었는데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매거진 : ‘몸을 낮추어 힘을 기른다’ ☞ https://brunch.co.kr/magazine/selfhelp   


매거진의 이전글 손 빨래 vs 장군되기 (장자 소요유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