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성 변호사의 관계 매니지먼트
공자가 말했다.
"그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그 일을 왜 하는지 살피고, 무엇을 편안하게 생각하는지 관찰하라.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본성을) 숨길 수 있겠느냐?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위정편)
소이(所以)는 행동이고, 소유(所由)는 행동의 동기이며, 소안(所安)은 행동의 목적이다. 이 3가지를 모두 살피면 그 사람의 참모습이 숨김없이 드러나게 돼 있다.
주자는 이에 대해 "행하는 바를 보아서 군자이고 소인이라고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 행동의 바탕이 되는 마음이 선한지 아닌지까지 살펴서 행한 일이 (표면적으로) 비록 선하더라도 의도가 선하지 못하면 군자가 아니다.
또한 그 행한 바가 선하고 의도가 선하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마음으로 편안히 여기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면 이것 또한 오랫동안 변하지 않을 것이라 할 수 없다."고 풀이한다.
즉 행동만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목적과 동기까지 3요소를 두루 관찰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인재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김성회 저, <용인술> 중에서 -
이 문장에서의 핵심은 '무엇을 편안하게 생각하는지(所安) 관찰하라'는 부분으로 판단된다.
행동도 꾸밀 수 있고, 그 의도조차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fake할 수 있다.
진정한 알아차림은 그 다음. 과연 그러한 행동에 그 사람이 진정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가를 파악해보라는 가르침.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