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로 보낸 현직 대통령의 답변서에 등장하는 단어다. 정확하게는 1% 미만이라고 썼다. 1%라는 단어를 고른 것은 ‘미미하다.’ , 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의 의미였을 것이다.
변호인단에 소속된 변호사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머리 좋고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들 중에서 대통령이 뽑은 사람들일 것이며 이들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헌재 답변서에서 그들은 이 “1%”라는 단어를 골라서 아마도 보란 듯이 썼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1%라니? 대한민국 국민의‘주권’을 위임받은 국가권력의 최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하는 모든 행위는 헌법적 질서 안에 있어야 하고, 또 헌법적 질서를 지켜야 하는 거대하고 무거운 자리다. 그 자리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 즉 100%의 행위는 여러 개의 행위가 모인 복수의 개념이 아니라 통합된 개념의 행위로써 퍼센티지 따위로 따질 수 있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그 막중한 행위는 1%와 100%가 등가의 관계에 있다. 이를테면 하나의 행위가 전체를 지배하고, 전체의 행위가 단 하나로 해서 무너지는 것이 바로 그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의 전제조건이자 핵심이다. 이 병신들아! 머리 좋은 변호사들! 웃기고 있네! 쪼다들!
그러니 너희들은 세월호에서 아이들이 죽어가도 그 사실을 퍼센티지로 따졌구나! 인구 대비 몇 %가 죽어도 별 관계없이 지지도나 계산하고 있었구나! 아!!! 이 천인공노할 병신들!! 그렇게 잘 외우는 머리로 한 번만 깊이 생각해보렴! 너희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무섭고 큰 죄인가를! 너희 변호사들은 알 것이다. 죄인을 위해 은신처를 제공하면 은닉의 책임을 진다는 것을! 지금 너희들이 변호하는 그 죄인은 유사 이래 이 땅에서 가장 큰 죄를 지은 죄인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너희가 이런 말도 되지 않는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바로 그 죄인을 은닉하는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이다. 너희 변호사들은 우선 권력과 자본의 달콤함에 이런 짓거리를 벌이는지 모르지만 너희뿐만 아니라 너희 자손 대대손손 부역자의 오명을 쓰게 될 것이다. 장담한다!! 이 천벌 받을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