仰天
寂靜態光焰 (적정태광염) 고요한 가운데 태도는 당당하며,
眼光幽視局 (안광유시국) 눈빛 그윽이 시절을 바라 보네.
風動安不搖 (풍동안불요) 바람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니,
知天高地沖*(지천고지충) 하늘은 높고 땅이 깊음을 깨달음이라.
2023년 4월 13일 아침 출근길. 달포 전에 심어 놓은 마거리트 꽃이 화단에 가득하다. 꽃은 작지만 맑고 아름다워서 아침 기분을 좋게 한다. 미세먼지 가득한 세상, 뒤죽박죽 세상이지만 작은 꽃에서 위안을 얻는다. 그 꽃 아래에서 볼 세상을 생각하며 렌즈를 낮춰 꽃과 하늘을 본다.
꽃 대가 짧으니 바람에 덜 흔들려서 편안하고 말없이 고요 해도 태도는 빛나고 당당하다. 작은 꽃에 감동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 『莊子』 讓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