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시안

by 김준식

표지 시안


표지 시안이 왔다. 내가 생각한 것을 거의 반영한 시안이다. 교육과학사 디자인 팀의 능력이 대단하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몇 군데 수정을 하고 색의 톤을 조정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책날개에 나를 소개하는 말이 1권과 같아서 다시 이렇게 고쳐 썼다.


“공모 교장 임기 동안 철학 수업을 통해 중학생들의 삶에 개입해 왔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지점을 알려주기보다는 전혀 새로운 세계와 방향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교는 언제나 정해진 지점으로 아이들을 몰고 간다. 절대적 교육과정의 구조에서 벗어나 원하는 방향이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 그 4년의 과정에서 쌓아 온 두 번째 결과물을 공모 교장 임기 만료 전에 아이들 손에 쥐어 줄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 학교 다음 교장 선생님도 공모 교장(내부형)으로 결정되었다. 학부모, 교사의 100% 지지가 결정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공문을 보면서 지난 4년의 일들이 빠르게 스쳤다


4년 동안 학교에서든, 내 마음에서든 매일 일어난 일들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일종의 거대한 거울을 만드는 작업이었다. 철학 수업을 책으로 펴 낸 것처럼 기회가 되면 이 기록도 책으로 남겨 놓을 생각이다.


두어 달 남은 임기가 차근차근 정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