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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02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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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Feb 01. 2024

하늘빛 용꿈

感泣감읍


餞迓何別事*(전아하별사) 오고 감이 별 일인가?

聒聒邁歲年 (괄괄매세년) 지나는 세월 덤덤하기만.

奄忽奉眞心 (엄홀봉진심) 문득 진실한 마음을 받드니,

忘亂突泫泫 (망란돌현현) 우왕좌왕 왈칵 눈물 쏟네.


2024년 2월 1일. 개학 날 아침. 학교에 와 보니 존경하는 효암고등학교 이강식 교장 선생님의 달필 휘호가 와 있다. 


“하늘빛 용꿈” 


이강식 선생님의 필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글의 내용 또한 감동적이다. 한 동안 글씨를 보며 감동한다. 누군가에게 이 글씨를 써서 보내는 이강식 교장 선생님의 마음을 한 자락 이해하며 2024년 교정 선생님의 삶도 하늘빛 용꿈으로 가득하길 빌어본다. 


* 전아餞迓: 전餞은 보내는 것이고 아迓는 맞이하는 것이다. 흔히 전별餞別식 등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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