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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May 30. 2017

단오선

단오날 부채 선물을 하며...

端午扇

駸駸天欲暑 (침침천욕서) 세월은 빠르게 여름으로 가는데,

留中於季春 (류중어계춘) 마음은 여전히 봄 끄트머리.

只聞煽吹聲 (지문선취성) 다만 부채질 소리 들리니,

凉風過我去 (량풍과아거) 시원한 바람 나를 지나는구나.


2017년 5월 30일 단오부채를 여러 선생님들께 드리며. 돌이켜보면 외부로 나타나지 않을 뿐 삶은 항상 寂寥하다. 하여 해 마다 단오날이면 그것으로부터 조금 벗어나기 위해 부채를 준비하여 주위 사람에게 선물한다. 그로부터 오는 기쁨은 참 크고 단단하다. 혹자는 이것을 '자기 만족'이니 심지어 '자기 과시'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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