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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Aug 30. 2017

이별을 노래하다.

別離

別離


望恨無因去 (망한무인거) 이유 없이 가시니 섭섭하여라,

無定別遠處 (무정별원처) 기약 없이 먼 곳으로 떠나셨네.

月晦白雲㪇 (월회백운선) 달은 스러지고 흰 구름 흩어져,

又且忽䢔曆 (우차홀합력) 세월 따라 또 잊혀지리니.


2017년 8월 23일 김삼태 선생 영면에 들다. 경남자영고에서 같이 근무하던 시절이 얼마 전이었는데 이제는 유명을 달리 하니 삶과 죽음의 길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이 지나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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