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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Oct 24. 2017

얇은 구름 휙휙

薄雲颯翜(박운삽삽) 얇은 구름 휙휙


霜降不降霜 (상강불강상) 상강 날 서리는 내리지 않고

穹蒼處淒泱 (궁창처처앙) 맑은 하늘 곳곳에 쓸쓸한 구름만.

蕭蘀漂虛寒 (소탁표허한) 쓸쓸한 낙엽 차가운 허공으로 흩어지겠지.  

今秋些深深 (금추사심심) 이 가을 조금씩 깊어지면,


2017년 10월 23일 상강이지만 서리는 내리지 않았다. 서리 내릴 만큼 날씨가 춥지 않다. 점심시간 올려다본 하늘은 한 없이 푸르기만 하다. 얇은 구름이 바람을 타고 휙휙 하늘에 흩어져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아직은 푸른 저 나뭇잎, 낙엽이 되어 찬 바람 타고 허공으로 흩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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