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機引中鬱 (하기인중울)무엇이 우울로 이끄나?
秋日滴降重 (추일적강중) 가을 날 마음은 무겁게 내려 앉으니,
過惜忽搖均 (과석홀요균) 지난 안타까움 문득 균형을 흔드는구나.
芳薌幽凡中 (방향유범중) 풀꽃 향기 천지에 그윽한데,
但憂侵安局 (단우침안국) 다만 걱정, 편안함을 범하는구나.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여러 가지 삶의 일로 마음이 무거운 월요일이다. 가을 날 들국화는 여기 저기 피어나 향기 그윽하다. 이상하게 자주 우울해지려는 것은 계절 탓인가? 아니면 나이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