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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준식 Jun 26. 2018

눈물나게 고마을 때가 있다. 여러 해 인연을 맺은 고월 이용우 선생님께서 친히 부채와 편지를 보내 주셨다. 고마움을 미욱한 시로 지어 올린다.


膳物


貴物難寫映 (귀물난사영) 귀한 물건 뭐라 말하기 어려워,

表謝其意輕 (표사기의경) 고맙다고 말 하자니 가볍고.

靜受亦無情 (정수역무정) 가만히 받기만 하자니 무정하여라.

幽深常感馨 (유심상감형) 언제나 느껴지는 향, 그윽하고 깊구나.


2018년 6월 26일 오후, 귀하고 고운 선물을 받았다. 한 획 한 획 그리고 쓰셔서 마음을 담아 주셨는데 다만 보답할 길이 없어 형편 없는 글로 대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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