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에띠뜨 피아프

by 김준식


누군가의 삶의 모습이 그 사람의 표정에서 읽히는 순간, 우리는 가끔 절망하거나 혹은 감동하게 된다.


‘행복하다’ 아니면 ‘불행하다’는 단순한 이분법으로는 설명해낼 수 없는 절묘한 느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리의 삶이 어느 순간 내 얼굴과 내 몸으로 표현되어 누군가에게 읽힌다고 생각해보면 약간은 두려운 생각도 든다.


노래나 그림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이들을 우리는 예술가라고 부른다. 자신의 느낌이 타인에게로 가서 타인의 가슴을 흔들 때 우리는 그들의 예술을 오래 기억한다.


절절한 삶의 고통을 노래로 표현했던 ‘빌리 홀리데이’나 압생트 중독과 불안정한 정신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던 ‘고흐’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와 삶도 너무나 슬프고 절절하다.


그녀의 노래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에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은 처절했던 어린 시절과 화려했던 시절,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애인이 죽은 뒤 상심 때문에 마약으로 보냈던 날들을 되돌아보며 그녀는 이렇게 절절히 노래한다. “아니에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라고


조금 쌀쌀해진 봄 밤, 따뜻한 차 한 잔과 이 음악으로 나를 돌아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Kvu6Kg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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