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onik May 23. 2020

독서는 원해서 해야 한다.

독서는 취미이다. 필수 행동이 아니다.

쾌락 독서


작가 문유석 님은 직업이 판사이시다. 이 쾌락독서를 읽기 전에 나는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을 먼저 읽었다. 그 책은 대한민국 법조계 일을 하시면서 본인의 개인주의적 행동과 생각을 잘 정리해 놓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책을 읽고 큰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상하구조가 명확한 법조계에서 본인의 개인주의적 성향과 행동 그리고 생각을 멋지게 글로 남기셨다. 지금의 나와 같은 생각이 많았고 작가님의 글력이 마음에 들어 후속작 쾌락독서를 구입해서 읽어보왔다.


이 책은 문유석 작가님의 개인적인 독서 취향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고 책과 함께 했던 지난날을 담으셨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책을 놓지 않으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사용하신다고 말한다. 작가님은 책은 놀이이지 필수 행동은 아니라 말한다.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리스트, 서울대생이 뽑은 50선 등 우리는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가 정해놓은 독서 리스트를 전달받는다. 굉장히 수동적인 자세로 독서를 배운다. 그러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능동적으로 책을 고른다. 누군가가 골라놓은 필독서가 아닌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고 또다시 다른 책을 찾는다. 그리고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모든 책에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 그 메시지는 개인마다 알 수 있는 지점이 다르다. 책을 읽는 중간에 알 수도 있고 책을 덮은 후에 알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책을 고르기 전 궁금함을 가진 상태가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뻔한 결말이 보이는 영화나 드라마는 흥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는 영상과 책은 꼭 한번 시청하고 읽어보게 만든다. 그렇다. 독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궁금해서 찾게 되는 취미 활동이고 놀이이다.


지금 당장 서점에 가더라도 무수히 많은 책들이 존재한다. 그 책들을 다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반드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작가의 글이 궁금하고 내용이을 알고 싶어 하는 독서가 되길 바란다. 나 또한 궁금해서 읽어볼 책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 독서가 숙제가 아니라 취미로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


책과 함께하는 사람



사진출처: https://unsplash.com/s/photos/reading

매거진의 이전글 간헐적 단식, 도전해볼 만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