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의 룰을 깨라. 당신도 다크호스다.
표준화의 시대에서 살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지역 내에 고등학교를 가기 위해서 공부했다. 고등학교를 왔더니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3년을 달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도 노력 끝에 인서울 대학 진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채 교육과정이 정해준 대로 국어,영어,수학 그리고 과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을 와도 변한 건 크게 없었다. 생각해보면 1학년때 부터 도서관을 가는 이들도 있었고 취업 준비겸 토익 공부를 하는 이들도 여럿 존재했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시험은 최소한의 지식으로 풀었고 수업은 땡땡이가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성적은 좋지 않았고 나는 곧장 군대로 향했다. 보통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을 하게 되면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그리고 그렇게 취업 준비를 하며 대학생활을 보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대학 시절에 연합 동아리와 하고 싶었던 활동을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발표, 봉사활동 등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자유 활동을 누리고자 적극 참여했다. 취업이 중요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활동을 찾아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활동들이 값진 경험이고 좋은 인연이었다.
약 20년간을 표준화 시대에 살았다. 정해놓은 교육 시스템 안에서 순위가 정해지는 교육을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표준화 시대에서 개개인성을 중시하는 개인화 시대가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세, 근대시대를 지금의 근대시대까지 빠르게 올 수 있게 만든 건 표준화 시스템이었다. 사람을 기계처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시스템화로 교육을 받아왔다. 그렇게 같은 기준에서 여러 명이 경쟁하는 시스템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개인성을 중요시하는 개인화 시대가 도래된다.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 개인의 경험은 다른 이와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다르다. 그렇게 그들은 다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들을 다크호스라고 말한다. 다크호스들은 소수였다. 그들은 표준화 시대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그들의 재능은 표준화 시대에서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하고 발전시키지 못했다.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 작가는 후속작으로 다크호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들을 다크호스라고 부르며 그들은 개개인별로 다름을 인정한다. 그리고 매일 본인의 선택으로 만족감과 충족감을 얻으며 일을 한다. 그들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 본인만이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을 추구한다.
지금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아직도 변호사, 의사, 국회의원 등 공부를 잘했던 사람들이 성공했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표준화 시스템에서 공부 성적이 좋았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들은 행복할 수도 있고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의 시스템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그 자리에 갔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고 지금은 직업을 고르고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을 한다. 모두가 대기업에 갈 필요가 없고 본인이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 일을 하도록 장려할 수 있는 문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모두가 표준화 시대에 맞춘 교육으로 양성된 인재였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표준화 시스템이 끝난 뒤에 하게 된다. 사람마다 다른 개개인성을 인식하고 본인이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한 것을 먼저 교육 받았다면 우리 모두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교육이 바뀌어야 하고 사고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규칙을 깨고 모든 집중을 당신의 재능과 행복감, 충족감을 채울 수 있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나 또한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기를.
(사진 : Ving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