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이해로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채사장 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 작가님의 책을 모두 구입했고 모두 2번씩은 읽었다. 작가님의 책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한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교양 지식들이 책을 읽은 순간 이해가 된다. 그리고 신기하게 문득 생각이 나고 다시 한번 책을 보게 만든다. 지식에 대한 설명을 목말라하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적절한 작가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나 또한 지식과 성장에 목말라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렇게 나도 채 사장님의 팬이 되었다.
이 책은 인문학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문학을 설명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작가님은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 이 책, 열한 계단은 '세계'를 살아가는 '자아', 즉 '나'를 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복잡한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나'에 대해서 알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열한 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은 성장을 원한다. 아무리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더 신나게 놀고 싶어 한다. 항상 새로움을 통해서 더 높은 만족감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욕구이다. 또한,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지식과 지혜를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 지혜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항상 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생각을 한다면 우리는 성장과 지혜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성장하기 위해선 '불편한 지식'을 입력해야 한다. 그것이 성장과 지혜를 얻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열단 계단의 불편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정반합의 방법으로 열한 계단을 표현한다. (철학자 헤겔의 정반합을 이용)
'자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불편한 진실에 마주한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본인에게 한다. 그리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불편한 지식을 얻게 되고 성장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끝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과정을 찾아가는 것에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려운 고전의 책과 단어들이 나오지만 작가님의 쉬운 설명 덕분에 이해를 하기 수월했다. 그리고 열한 계단을 오르면서 마주하는 불편한 지식들은 반드시 읽는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열한 계단을 오르면서 마주하는 고전 인물에 대한 소개도 매우 인상 깊었다. 공산당 선언, 체 게바라 등 역사적 배경으로 또 다른 질문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으로 모든 성장과 지혜를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은 가능하다. 그리고 계속 성장을 위한 불편한 지식을 담은 책들로 또 다른 지혜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