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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Jun 23. 2020

우리가 금융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13년이 지난 화폐전쟁을 읽고

화폐전쟁


정부가 경제 시장에 개입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 있다. 통화량의 조절과 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사는 글로벌 경제 시장에는 각 나라 정부(또는 기관)가 정한 통화량 및 금리 정책이 존재한다. 지금도 정책들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추어 개선(또는 후퇴)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모든 국민들이 국가의 주인임을 스스로 알지만 시대에 맞춰지는 경제 정책들을 모두 알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금융 같은 어려운 용어로 간단한 진실이 어렵게 만들어지는 분야에는 진입장벽이 꽤 높게 느껴진다. 이런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 때문에 경제에 대한 빈부격차가 조금씩 발생한다.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한 상태로 부자는 더 많은 부를 얻으며 살아가게 된다. 이런 현상과 역사는 지금 2020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금융에 대한 공부와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지나온 역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만 있다면 앞으로 발생하는 금융 경제 시장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이 개인에게 생길 것이다.


금융에 관한 개인의 힘을 기르는 과정에서 이 화폐전쟁은 꽤 좋은 데이터이다. 이 책은 상당히 정확한 팩트적 역사를 통해서 금융의 지나온 날들을 설명한다. 음모론적 관점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신빙성의 끌림과 역사적 사실에 빗대어 새로운 관점으로 금융을 바라보게 만든다. 책에 내용에 따르면 로스차일드가를 포함한 은행재벌들은 부를 얻기 위해서 사건과 사고를 만든다. 그들은 소수만 아는 고급 정보를 이용해 마리오네트처럼 세상의 금융 시스템을 창조하고 조종한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도 그들의 부를 위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 개선하고 있다고 책은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들의 손에 의하여 화폐를 수단으로 자유를 잃고 부를 빼앗기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10년이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쓴 내용은 2020년 현재 경제의 시장에서도 꽤 통찰력이 존재하는 내용이 보인다.


그러나 세상을 음모론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개인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상당히 피곤한 태도다. 밝은 미래를 꿈꾸고 힘든 일이 곧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있어야 힘들게 사는 세상이 보다 아름답고 쉬워진다. 그러나 먹고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 관점에서 보자.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이 돌아가는 금융 시스템을 의심과 감시에 눈빛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질 이유와 필요가 있다. 욕심 많은 은행재벌과 소수의 시스템적 독단적인 사기 행각이 우리들의 개인 행복을 빼앗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과거를 생각해보면 한국을 포함하여 다수의 국가들의 IMF, 미국발 경제위기(서브프라임 사태), 중국 무역전쟁 등 다양한 금융의 위기를 맞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위기의 파도에서 부를 얻는 자와 잃는 자가 발생한다. 또한, 행복과 자유를 얻는 자와 행복을 빼앗기고 자유마저 잃어버리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게 된다. 이들 간의 차이점은 세계의 금융 시스템을 거시적으로 파악, 금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작은 관심이다. 금융은 어렵다.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다른 이에게 기회를 쉽게 줘버린다. 지금의 금융 시스템은 단순한 진리를 어렵고 두꺼운 벽으로 둘러 쌓이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앞으로 벽을 뚫고 진리를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출처 : https://unsplash.com/s/photos/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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