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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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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ik Mar 16. 2020

I don't know who i am.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30대가 되면 어른이라 생각했고

어른이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간의 노력으로 부족하였는지 나는 나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를 안다고 생각했고 나에 대해 알기 때문에 하고 싶은 노력을 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참 나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나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그러나 글을 제멋대로 써지고 생각은 뒤죽박죽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채 글을 쓰고 있었다.


머릿속에서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감 노트에 적어놓고 구상을 채우고 글을 조금 쓰기 시작하면 어느새 멘탈이 무너지게 된다.

이런 글을 쓸려고 한 게 아닌데 하면서 말이다.


오늘부터 매일 1일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앉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글이 쉽게 써지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주제를 명확히 남기는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쓰다 지우다를 반복했다.

아직 글쓰기를 모르고 글을 쓰는 방법을 모르는 것인지, 마냥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직 나는 나를 모른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할지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돛단배와 같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한다면 나를 아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감도 있다.


어떤 글이 나와 잘 어울릴까?
어떤 글의 내용을 내가 쓸 수 있을까?
어떤 종류의 글을 써볼 수 있을까? 


오늘도 나를 알아가기 위한 고민으로 글쓰기를 이용한다. 내일은 더 나은 글쓰기와 내가 되길 바라며..



사진출처: https://thriveglobal.com/stories/who-am-i-is-the-wrong-question-to-ask-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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