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미션이 아니야.
오늘 대학 때부터 친한 후배와 오랜만에 만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주변 사람과 약속을 다 취소했지만 후배는 꼭 만나고 싶다며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연락을 해주었다. 나도 그의 노력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 미루고 미뤘던 약속을 오늘 잡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강남 일대에는 아직도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 둘은 조용한 골목으로 들어가 주꾸미와 함께 소주 한잔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진로가 머리에 느껴질 때쯤 후배는 나에게 한마디 했다.
형, 형은 너무 인생을 미션 깨기로 사는 거 같아요. 인생은 즐기는 거지, 미션 같은 걸 완료하는 인생이 아니에요.
오랜만에 만난 후배는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지 술을 조금 마신 후에 나에게 말을 해주었다.
최근에 아픔을 극복하고 일어서려는 나의 모습을 보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른다.
그 후배는 진심으로 나에게 본인 생각을 말해주었다. 아니 나에게 조언과 충고를 해주었다. 고마웠다. 나에게 조언을 해준 것과 시기적절하게 나를 돌아보게 해 준 뼈 때린 말을 해주어서 고마웠다.
그렇다. 인생은 미션 깨기를 완료하고 레벨업 하는 게임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레벨업에 맞는 시기를 정하며 미션을 스스로 정하고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여행하는 것이다. 경험하는 것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같은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고 즐기고 행복하게 사용한다. 인생은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다. 즐겨보자 나의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