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을 느끼며
주어진 일을 하고 짧은 나의 시간이 존재하기에
점점 나를 잊고 산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은 점점 많아 지고 있다. 일을 하지만 일은 줄지 않는다.
이쯤되면 내가 일을 하는 것인지, 일이 내가 되는 것인지 모를 정도이다.
나를 위해서 했던 취업도 어느새 내가 없어지는 일이 되고 있다.
매일 하루 퇴근 시간에 번아웃을 체험한다.
모든 체력을 쏟아 붓은 후 집으로 가는 휴식의 달콤함을 생각하며 귀가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내가 좋아하는 운동과 책 그리고 글쓰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다시 조금 살아난 기분이 든다. 무엇인가 채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
오롯이 짧은 이 시간에 나는 나에게 집중한다.
오늘 읽은 책에 한 구절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의 중요함'을 배운다.
우리의 마음은 모든 외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네. 우리의 마음은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을 좋아하고, 자기 것을 존중하고, 남의 것을 되도록 멀리하고, 자신에게 헌신적이어야 하네. 또한 우리의 마음은 피해를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역경을 선의로 해석해야 하네. -인생이 왜 짧은가(세네카)-
바쁘지만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필요한 요즘이다.
나를 잃어가는 것이 싫고 이런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하는 것이 맞은 것인지 매일 나에게 질문한다.
사진출처 = https://neurotracker.net/2019/09/17/its-official-burnout-is-realand-its-on-the-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