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진화는 임기응변이다.

#진화

2247C23856502B9E3A2512


진화란 경이로운 과정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응이란 대개 일종의 타협이다.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공작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꼬리 덕분 에

암컷에게 매력을 발산하지만 이 때문에 더 쉽게 천적의 눈에 띈다.

인간은 직립보행이 가능하고 큰 뇌를 담을 수 있는 두개골이 있지만,

이러한 골격구조로 인해 태아의 머리가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오기 힘들다.
자연선택은 특정 식물이나 동물을 ‘개선’하는 적응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

현재 환경에서 어떡하든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
새로운 전염병이나 천적, 빙하기 또는 현재 상황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개체 전체가 전멸할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연선택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형질로 직행한다.

진화는 임기응변이다.



매거진의 이전글환우의 아픔이 느껴지거나 보이는 공감각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