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아이폰8의 방수는 역대급이다
니 폰도 방수되니?
올해 최대 기대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애플의 아이폰8 두 모델 모두에 최고 등급의 방진 및 방수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은 물론 아이폰8 역시 방진·방수 기능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인 IP68 등급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P68등급은 디지털기기의 방진·방수와 관련된 최고 등급으로 해당 기기가 1미터 이상의 수심에서 약 30분간 정상 작동을 한다는 뜻이다. 갤럭시S7과 최근 출시된 삼성의 중저가라인업인 A시리즈가 유일하게 이를 만족시키고 있다.
아이폰7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IP67등급으로 최대 1미터 수심에서만 정상작동을 한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시리즈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저가 라인업인 J시리즈에도 방진·방수 기능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애플 등 선두업체들이 앞다퉈 방수디자인을 도입하면서 후발주자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전자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G6 역시 IP68등급 방진·방수 기능을 도입한다. 지난해 출시한 G5는 오디오 및 카메라 모듈을 교체하는 컨셉으로 방수기능을 넣지 못했다.
방수기능은 접착제나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삼성과 애플 모두 테이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공정이 까다롭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스마트폰 수리에도 용이하다. 한편 LG G6는 접착제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체들에 방수 테이프와 접착제를 공급하고 있는 3M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제약 요인들로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테이프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기기디자인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접착제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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