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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용 Oct 25. 2021

힘내, 전세역전

Photo by Denissa Devy on Unsplash

힘내

만화, 중쇄를 찍자 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이후, '새끼곰')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신입 편집자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혹은 신입답게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다. 새끼곰은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툭하면 뛰어다닌다. 그런 새끼곰은 누군가 '힘내' 라는 말을 하면 기쁘다고 한다. 힘내고 힘내서 말 걸어준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힘든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은 무책임한 말이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게 '힘내'라고 하면 나는 힘낼 수 있을까. 만화처럼 힘내란 말에 힘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긴 하다. 


전세역전

루나파크 작가의 전세사기 극복실화, '루나의 전세역전'을 보고 있다. (거의 끝나감) 부동산에 큰 관심은 없지만, 손에 땀을 쥐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일단 알아두자. 아래 내용은 복기 차원에서 적어본 것. 만화로 보길 추천한다. 

기존에 살던 집에서 반 강제로 쫓겨나게 되어서 집을 구하게 된 루나. 등기부등본이 깨끗한 융자가 없는 집, 개별등기인 다세대 주택, (다가구 주택의 경우 경매가 들어가면 권리 관계가 복잡할 수 있다고) 등의 조건을 확인하며 집을 선택하고, 이사하자마자 전입신고 & 확정일자 받기까지 마무리했다. (세입자가 확정일자 받기 전에 집주인이 대출을 땡기면, 융자 있는 집이 되면서 세입자는 후순위가 된다고....) 그런데 갑자기 새집으로 압류 통지서가 날아온다. 집의 권리가 압류되어 경매로 넘어간다는 것... 새 집주인의 채무관계가 복잡해서 누군가와 법적 분쟁 중이었고, 최근 소송에서 패소해 승소한 상대편이 부동산을 압수한 것..  다행히 압류 전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서 선순위 임차인이라 대항력이 있었지만 (채권자보다 세입자의 권리가 앞섬) 집주인은 세금문제가 있었고,, 국세는 세입자의 권리보다 앞선다는 이야기.. 그래서 결국 공매로 그 집을 사기까지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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