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용 Mar 09. 2022

모던김밥, 넷플릭스, 디자인시스템

Photo by Danielle Barnes on Unsplash

모던김밥

김밥은 비교적 맛과 양이 예측 가능한, 불확실성이 가장 적은 메뉴다. 아무 식당이나 들러 밥 한 끼를 때울 때 김밥처럼 무난한 선택이 없다. 근 2년간 일하는 장소가 자주 바뀌었고, (문정역-성수역-불광역-시청역-석촌역-왕십리역-경복궁역) 그때마다 주변 식당을 열심히 검색하고 다녀보고 있다. 개중에 김밥이란 선택지는 항상 디폴트로 존재하는데, 경복궁역 근처는 '모던김밥'이 맛있다. 


넷플릭스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만 이용하고 있다. 처음 구독을 시작할 때는 왓챠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데, 이제는 서비스가 꽤 다양해졌다. 누군가는 여러개를 동시에 구독하기도 하고 서비스를 옮겨 다니며 보고 싶은 콘텐츠를 소비하기도 한다. 각종 소문난 것들을 모르고 싶다고 생각한 지 꽤 되었다. 보고 듣고 읽을 것들이 안 그래도 너무 많으니까. 직업적으론 안 좋은 마인드지만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는 시대니, 모를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고 있다. 별거 아니지만 OTT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디자인 시스템

오픈패스에서 디자인시스템 수업을 들었다. 약 한 달간 일주일에 두 번씩, 월목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들었고, 조별 과제가 있어 주중이나 주말에 조원들과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를 따라 러프하게 디자인 시스템을 잡아보고 그것으로 스크린 디자인까지 조금 해보았다. 디자인 시스템이란 거대한 약속이 필요한 이유는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일하게 될 때, 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다. 일의 생산성에 관심이 많아 디자인 시스템이 가져오는 효율은 흥미로웠지만 거대한 이해관계에 속하는 일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매거진의 이전글 굿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