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 로고 작업 첫 번째 시안들(최종 시안과 다른). 발족취지를 읽고 시각적 상징은 '초록나무'로 결정하고 어떤 나무가 좋을지 고민하며 두 가지 시안을 잡았다. 첫 번째 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초록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자는 말처럼 서로 맞물려 하나의 숲을 이루기 쉬운 블록 형태다. 로고 테두리 선과 폰트 굵기를 얇게 해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블록을 결합한 패턴을 디자인요소로 활용할 수 있으나 카드뉴스 템플릿에 넣기는 복잡해 기존 로고 그래픽을 변형해 활용했다. 두 번째 안은 '아픔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목사님의 말처럼, 정적이기보다는 동적으로, 조금 더 활동적인 인상을 주고 싶었다. 나무 형태와 폰트에 곡선이 들어가 동세와 함께 힘이 느껴지게 했다.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발족취지
"고 임보라 목사는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하며 싸우고, 부정의에 맞서 투쟁하는 이들과 소수자들의 편에 함께 섰습니다. ‘우리 곁의 초록나무’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는 그 삶을 기억하고 함께 그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임보라 목사의 활동은 성정의, 노동, 평화, 생태 등 여러 영역을 아우르고 가로질렀습니다.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현장에 함께했고, 개신교 내에서는 이를 그리스도의 뜻을 이어나가는 활동으로 반영하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차별과 낙인, 부정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곁에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지역사회의 이웃들뿐만 아니라 비인간 동물과 함께 하는 삶, 생태 정의를 생각하고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술 활동 지원과 목회자 양성에 힘썼습니다. 임보라 목사의 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등 해외 활동과 국제 에큐메니컬 활동으로도 연결되었습니다.
‘우리 곁의 초록나무’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는 이러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기념사업회는 ‘아픔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임보라 목사의 뜻을 이어 ‘사회적 심방’ 활동을 통해 현장에 함께하고, 마음 편히 서로의 기쁨과 슬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 곁의 초록나무’ 임보라목사기념사업회와 함께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햇살과 바람, 시원한 그늘이 되어 숲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