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대훈 Apr 26. 2023

광역시의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글로벌 창업도시 전략 13

투자유치 없으면 일류도시 없다. 

중관춘 외국 기업은 2,000개가 넘는다. 구글 R&D 센터, MS, HP, 시만텍 등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2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중관춘에 둥지를 틀고 있다. 

대전 3 무(無) ?

대덕 대덕 밸리에는 연구소와 대학은 있지만 외국 기업군은 없다. 대전 경제에 국비, 지방세는 있지만 외부 유입(해외 기업, 해외 자본)은 없다. 공항도 항구도 없는 내륙 도시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했다. 국제 기구도 없다. 당연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도 없다. 그래서 과학 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며 첨단 글로벌 기업이 들어서야 한다. 대전시가 메가시티를 지향한다면 당연히 외국 기업과 글로벌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광역경제권을 만드는 이유는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해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이다. 도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면 투자가 또 새로운 투자를 유인한다. 

 

투자유치 담당 부서에서 매년 정책을 생산하고 예산은 사용하지만 결과는 없다. 담당 실국장의 투자유치 계획을 보면, 외국 호텔을 빌려 두 시간 정도 유치 설명회를 하고, 해외도시에 있는 고장 향우회를 만나 식사를 하고, 해외투자 기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자문은 받지만 정작 글로벌 투자가를 만나는 일정은 없다. 그런데 코트라는 통상 행정을 하는 기관이지 투자 전문회사가 아니다. 이런 일은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관에서 행정 지원을 했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 무대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했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거나, 인수 합병을 다루었던 컨설팅 회사 또는 국제 투자사 출신이 팀을 이루어야 한다. 

  

(외국인투자유치협의회, 지구촌의 투자생태계는 행정 시스템과 다르다. 지식이 없고, 경험이 없으면 전략을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대전시도 다양한 위원회를 가지고 있다. 시의 자산인 위원회를 통하여, 전문가의 경험을 뽑아내고, 다양한 의견을 부딪치게 하면서, 전략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그런데 위원회에 회의는 있는데 토론은 없다, 형식은 있는데 내용이 없다, 행정은 있는데 개선은 없다. 이런식의 겉치레 말고, 위원회를 실제로 운영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은 해외투자를 언제 하는가? 

공장과 연구소와 해외법인 신설 같은 큰 결정은 보통 대표이사가 바뀔 때, 인수 합병으로 대주주가 바뀌었을 때, 또는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때 한다. 그래서 관련 산업 구조(Velue chain) 속에서 잠재 대상과 장기적으로 소통하는 홍보가 수반되어야 한다. 글로벌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자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시는 세밀하게 외투 기업에게 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항시적인 도시 홍보를 병행해야 한다. 메가시티로 가려면 통상과 기업 유치에 관한 업무는 투자청을 만들어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해외 홍보를 위한 영어 뉴스 워크인투코리아에 글로벌투자 유치를 위한 Invest Korea 셔션을 만들었다)

http://www.walkinto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3618



대전광역시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견인해야 한다. 인공지능, 바이오, 빅데이터, 우주항공, 가상현실에 관련한 글로벌 기업정보를 탐색하고, 이른바 투자유치 키트를 만들어 놓는다. 여기에는 이들에게 줄 이익을 설계하고,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에 대한 수용성있는 도시는 만들어 놓아야 한다. 세계 수준의 교육, 정주, 환경, 기후공헌, 인권, 도시매력도가 글로벌 기업의 도시 선택이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