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미래 100년을 위한 도시계획 4
1,000만 명 이상, 1,000조(GRDP) 경제권, 초광역 경제권을 만들어야 글로벌 도시 경쟁력
메가시티, 100년의 도시계획 4
메가시티, 세계 경제 질서의 대지각변동
경제전략 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는1995년 <국가의 종말>에서 "전통적인 민족국가(nation state)는 종말을 고하고 비즈니스 단위의 지역 국가(regional state)가 등장할 것"이라며 메가시티가 주도하는 세상을 예측한 바 있다.
이런 메가시티는 적어도 1,000만 명 단위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대전을 중심도시로 하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그림을 경기도 남부와 삼성반도체와 수출항이 있는 평택시에서부터 충청남·북도 전체, 익산시와 군산·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경상북도 김천시까지 포함한 초광역도시복합경제권으로 만드는 중부권 메가시티를 주장했다. 이 중부권 메가시티에 행정권역이 겹치는 도시들은 두 중심권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수혜지역이 될 것이다.
대전발 메가시티는 한국이 산업사회를 시작했던 1960년대의 행정구역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 1000만 명 이상 2000만 경제권를 만들어야 시장이 탄생하고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것은 금융, 기술, 산업시장이고, 대전은 이런 시장이 없지만, 충청도, 경북도 전북도 시장이 빈약하다. 한국의 지역불균형, 지방소멸 현상은 심각해서 이대로 가면 서울·인천·경기 수도권과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대전과 충청권, 전북과 경북은 서울 수도권과 경기도와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 도시는 물론 성장의 열기로 뜨거운 아세안의 거대 신흥 도시들과의 경쟁에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면 자금도, 기업도, 인재도 끌어올 수 없다.
아래는 통계청이 작성한 2020년 지역소득 도표이다.
한국의 도시에서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이외에는 경제도시를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광역도시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것은 대구, 대전, 광주가 비슷하다. 경쟁력있는 지역 경제권 역시도 수도 서울과 경기도, 부.을,경 지역 밖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전, 충청, 전북, 경북은 행정형 메가시티를 만들지 말고 산업형 메가시티를 만들어야한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조차 중국과 일본과 떠오르는 아세안을 상대하려면 규모가 커야 한다. 젊은이와 자원, 그리고 성장의 열기가 가득한 베트남, 말레시아,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추격할 것이다.
"광주·전남북과 부울경을 아울러 하나의 생활권인 '남해안 남부권 메가시티'를 조성하자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제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 지사는 그렇게 하면 부.울.경의 강한 산업기반과 물류기능, 전남의 생태해양문화기반이 결합하면서 남해안 탄성소재벨트를 비롯해 전북~제주를 아우르는 초광역 해상풍력 산업벨트, 남해안 우주벨트 등으로 서울 수도권에 버금하는 세계 수준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고, 광주매일신문, 김 지사,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만들자, 2022. 02.08)
2010년 남해안선벨트 사업 추진시 밝혔던 개념도.출처 : 남해안신문(http://www.nhanews.com)
참고문헌) 국가의 종말, 오마에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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