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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Jan 25. 2023

검색 장악과 글로벌 홍보

도시는 어떻게 브랜드가 되는가 11.

대전방문의 해전략이 없었던 대대적인 사업     

대전광역시는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하고자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그러나 관광 활성화에 정작 중요한 글로벌전략과 디지털 전략, 온라인 전략은 빠져있었다. 대전 브랜드를 위한 온라인에서 중요한 것은 도시 관련 검색어다. 이것은 도시의 키워드와 연관 검색어로 연결되며 도시브랜드와 관련한다. 


구글을 통해 대전이 30년 동안 주장했던 science city를 검색해 보았다. 첫 화면에는 science City Kolkata가 뜬다. 콜카타는 과학을 도시전략으로 미는 인도의 도시이다. 다음에는 중국 Guangzhou, 그 다음에는 일본 Tsukuba가 순위에 올라와있다. 


(Science City - Kolkata, 이미지출처, Wikimedia Commons)



몇 페이지를 넘겼지만 과학 연관 검색에서 Daejeon을 찾기는 어려웠다. 대전시가 그동안 과학도시, 4차 산업 특별시를 내세웠지만 과학을 자리매김(Positionting)하는 글로벌 홍보, 온라인 전략은 없었던 것이다. 


검색을 장악하지 못하면 여행자 유입도, 관광도, 도시마케팅도 없다. 

도시가 다국어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지역의 기업, 공간, 사회적 자산을 온라인으로 연결, 통합시켜 놓지 않으면, 그 도시는 국경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좀 더 들어가 구글을 통해 본 대전과 다른 도시의 데이터 비교했다. 하노이와 대전의 자매도시인 호주 브리즈번, 대전보다 시세는 작지만 2016년 수원 방문의 해를 치른 수원을 Google을 통해 데이터 비교를 해 보았다 (2018년 12월). 구글에서 영문 대전 daejeon은 9,670,000 건이 나왔다. 하노이는 대전의 15배인 155,000,000 건이다. 대전 자매도시 호주 브리즈번의 결과는 놀라웠다. 대전의 25배인 259,000,000 건이었다. 수원 방문의 해를 치른 수원은 13,100,000 건이었다. 구글 데이터를 단순 비교해도 세계인이 찾고 접속하고 인지하는 대전은 하노이, 브리즈번에 비해 지명도가 월등히 떨어지고, 120만 인구 수원보다도 검색량이 적다. 온라인상에서도 도시 브랜드력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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